윤기는 꽤 오랜만에 이른 아침에 일어난 듯했다. 부스스하게 일어난 민트색 머리카락이 모조리 제 성질대로들 뻗쳐있었다. 윤기는 잘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간신히 시계를 확인했다. 검은벽지에 하얗게 표시된 전자시계는 정확히 5시 정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윤기는 조용하게 한숨을 쉬며 자신의 목부근을 주물렀다. 안타깝게도 피곤함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 듯 했다. 윤기...
윤기가 카드키를 가져다대자 어두웠던 방안이 순식간에 환해졌다. 왜인지 기대하는 눈치로 윤기를 뒤따라 방 안으로 들어온 선원은 적잖이 당황한 것 같아 보였다. 널따란 방 안에는 공간만큼의 물건이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허전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방은 거의 텅 비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었다. 덩그러니 놓인 책상과 의자, 그 위의 전화기, 침대 하나와 머...
에필로그인 00편이 있으니 먼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초대형 선박이 뱃고동을 울리는 소리는 그야말로 굉장했다. 캄캄하고 조용한 새벽이 쩌렁쩌렁 울렸다. 배는 둔한 몸집에 비해 무시무시한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윤기는 다시금 담배를 꺼내물었다. 독하게도 씁쓸한 담배향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그가 입을 조금 열고는 숨을 내뱉자, 하...
별 건 업꾸요 그냥 몇시간전에 처음 포스타입 블로그를 만들었거든뇨 그니까욤... 글 재밌게 보시구 하트랑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효... 감삼다
“하-” 바다의 새벽 공기는 너무나도 차가웠다. 눈이 시리도록 흰 피부가 더욱이 창백해졌다. 그가 헤엄쳐 나온 곳은 망망대해 한가운데였다. 그는 까만, 아니 정확히는 검보라빛의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저 멀리 남쪽 섬마을의 해수를 그 작은 원 안에 담아놓은 듯한 눈동자가 쏟아질 듯 박힌 별을 담고서 반짝였다. 그가 입을 조금 열고 옅게 숨을 내뱉자, 하얀 ...
닉네임이 이렇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변태는 아닙니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